[NNA] 中 칭타오 신규 감염자 6명 확인... 2개월 만에 지역감염

[사진=kian zhang on Unsplash]

중국 산둥성 칭타오시(山東省青島市)에서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6명이 확인됐다. 최근들어 중국에서 확인된 신규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국 후 감염이 확인되는 '해외유입'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 약 2개월 만에 '지역감염'이 확인됐다. 무증상 감염자도 6명 확인되었으며, 모두 시내 호흡기 관련 병원의 입원환자 및 관계자들이다. 칭타오시는 대규모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변 도시에서도 칭타오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칭타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11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6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11일에 확인된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감염자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으며, 따로 분류해서 관리하고 있다.

칭타오시는 11일, 시내에 위치한 호흡기 관련 병원의 입원환자 및 보호자, 그리고 보호자와의 밀접 접촉자 등 3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후, 동 병원의 관계자 등 377명에 대해 PCR검사를 실시, 그 결과 집단감염을 확인했다. 이 병원은 해외에서 입국한 후 감염이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를 받고 있었으나, 11일부터 전면 휴진에 들어갔다.

칭타오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대규모 스크리닝 작업을 실시했다.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자 76명 중 결과가 나온 34명은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아울러 일반 접촉자는 810명(485명은 음성)이며, 칭타오시의 의료기관 근무자, 입원환자, 보호자는 총 14만 3893명(이 중 11만 4862명은 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칭타오시는 스취(社区,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5일 이내에 시내 전 지역에 스크리닝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

MUFG은행(중국) 칭타오 지점의 하라 요시노부(原義信) 지점장에 의하면, 이 지점이 위치한 지역에서도 11일 밤에 PCR검사 시설이 설치돼, 검사를 받기 위한 행렬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하라 지점장은 "앞으로 시 경계를 넘는 이동이 제한되는 등, 비지니스 왕래에 영향이 발생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주변도시도 경계
칭타오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산둥성의 주변 도시들은 칭타오에 간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지난(済南)시는 11일, 9월 23일 이후 칭타오에서 이동해 온 사람들에 대해 2회의 PCR검사와 1회의 혈청항체검사, 7일간의 건강상태 관찰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르자오(日照)시는 12일, 최근 칭타오를 여행한 시민들에 대해, PCR검사와 혈청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산둥성 이외의 도시 중에는 랴오닝성 다롄시(遼寧省大連市), 단둥시(丹東市), 지린성 바이청시(吉林省白城市), 장시성 간저우시(江西省贛州市) 등이 칭타오에 불요불급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칭타오시에서는 9월 24일에도 지역에서 감염된 무증상 감염자 2명이 확인된 바 있다. 지역에서 감염된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8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2명은 모두 칭타오항 노동자로, 9월 19일에 수입된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실시했다.

■ 신규 해외유입 감염자는 21명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11일에 21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두 해외유입 사례. 칭타오시에서 확인된 6명은 12일에 발표된 전국 통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해외유입 감염자는 상하이(上海)시 5명, 랴오닝성 4명, 광둥(広東)성 3명, 허베이(河北)성과 산시(山西)성에서 각각 2명, 베이징(北京)시, 톈진(天津)시, 내몽골자치구, 푸젠(福建)성, 쓰촨(四川)성에서 각각 1명이었다.

누적 감염자 수는 1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8만 5578명. 11일에 보고된 신규 사망자 수는 0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4634명이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11일 32명이 확인됐다. 이 중 29명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하타자와 유우코 기자/ [번역]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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