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농민공 증가율 1%대 깨져… 동부기피도 확대

By 요시노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Posted : May 8, 2024, 13:37 Updated : May 8, 20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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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농민공’이라 불리는 농촌출신 이주노동자가 지난해 말 기준 2억 9753만명이라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증가율은 0.6%(191만명)에 그쳐 1%대가 깨졌다. 동부지역 대도시로 진출하는 노동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농민공 증가율은 2018년(0.6% 증가)과 2019년(0.8% 증가)에도 1%를 밑돌았으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1.8% 감소해,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수가 줄었다. 

 

2023년 내역을 보면, 호적지 농촌지역에서 농업 이외에 종사하는 농민공 수는 2.2% 감소한 1억 2905만명. 호적지가 아닌 타지역으로 일하러 나간 농민공은 2.7% 증가한 1억 7658만명으로 늘었으나, 이 중 도시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은 1억 2816만명으로 3.3%(440만명) 감소했다.

 

호적지 외 타지역에서 일하는 농민공 중 같은 성・자치구・직할시 내에 취업한 사람은 7.7% 증가한 1억 907만명. 한편, 성・자치구・직할시 외 타지역에 취업한 사람은 4.4% 감소한 6751만명으로 인근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농민공의 취업지역은 대도시가 많은 동부지역은 1억 5277만명으로 1.1%(170만명) 감소했다. 노동집약형 산업의 내륙이전 및 농민공들의 대도시 기피 경향이 배경에 있다. 중부지역는 3.1% 증가한 6982만명, 서부는 1.8% 증가한 6552만명, 동북부는 3.4% 증가한 872만명.

 

농민공이 종사하고 있는 산업은 3차산업이 전체의 53.8%를 차지했으며, 비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확대됐다. 2차산업은 45.5%로 2.3%포인트 축소됐다. 2차산업에 속하는 ‘건설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포인트 축소된 15.4%. 주요 6업종 중 유일하게 비율이 축소됐다.

 

농민공의 취업비율은 2018년에 3차산업이 2차산업을 처음 웃돌았다. 공장 및 건설현장 근로자에서 배달업 등 서비스업으로 이직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고령화 가속화

농민공의 평균 월 수입은 3.6% 증가한 4780위안(약 10만 3500엔). 수입 증가폭은 2022년(4.1% 증가)보다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488위안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 증가폭은 ‘도소매업’이 5.1%로 최대였다.

 

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43.1세로 전년보다 0.8살 상승했다. 평균 연령은 2018년에 40세를 돌파했으며 이후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다. 연령구성을 보면, 40세 이하는 전체의 44.6%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축소됐으며, 50세 이상은 30.6%로 30%를 돌파했다.

 

남녀 비율은 62.7:37.3으로 여성의 비율이 전년보다 0.7%포인트 확대됐다. 미혼자와 기혼자 비율은 14.6:81.4.

 

조사결과는 전국 31성・자치구・직할시의 1730현(구), 8613의 샤오취(小区)의 방문조사로 획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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